휘발유는 대구, 경유는 경남이 최저價…서울은 최고價

[이투뉴스] 올해 7월 기준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이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기름값이 가장 비싸고 휘발유는 대구, 경유는 경남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229개 기초지자체 중에는 서울 중구의 기름값이 가장 비싸고, 부산 연제구가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의 경우 서울 중구와 부산 연제구가 리터당 판매가로 467.96원이나 차이가 났고 경유는 리터당 496.32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평균가격의 30%에 가까운 금액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사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7월 기준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주유소 평균가격 현황자료에 의하면 17개 광역 시·도의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서울이 1695.79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제주 1648.71, 경기 1620.9, 강원 1619.29, 인천 1615.93원 순이다.

반면 대구가 1586.94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남 1587.82, 광주 1592.74원 순으로 저렴했다.

경유는 서울이 1498.15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 1456.74, 강원 1421.8, 경기 1420.83원순으로 비쌌다. 반면 경남이 1389.15원으로 가장 싸고 대구 1389.59, 광주 1393.94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별로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서울 중구가 2033.73원으로 가장 비싸게 나타났고 용산구 1982.29, 종로구 1946.73, 강남구 1830.6원 순으로 비쌌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부산 연제구 1565.77원 이다. 경남 진주시 1570.2, 부산 동래구 1574.52원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경유는 서울 중구가 1,862.47원으로 가장 비쌌고 용산구 1,796.34, 종로구 1764.27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부산 연제구 1,366.15원이었고, 경남 진주시 1,374.37, 경남 창녕군 1,376.22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백재현 의원은 지역적 특수성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최고가와 최저가가 리터당 500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소비자 간 불평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또 산업부는 석유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유가를 안정시키고 지역별 주유소 가격 편차를 줄여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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