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에너지규제委·교통부 산하기관 PHMSA 합의
환경영향평가, 안전 등 검토기간 21개월→12개월

[이투뉴스] 미국 내 신규 LNG수출용 터미널 건설 허가신청서 검토기간이 크게 줄어 프로젝트 행보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와 교통부(DOT) 산하기관 파이프라인 및 위험물질 안전청(PHMSA)은 최근 미국 내 신규 LNG수출용 터미널 건설 허가신청서 검토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FERCLNG시설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PHMASLNG 터미널 건설의 위치 및 설계기준 등에 대한 검토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 합의는 환경영향평가 및 LNG시설의 안전기술에 대한 검토 기간을 기존 21개월에서12개월로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FERCPHMSA는 관련정보 교환을 확대하고, 업무중복을 피하며, 신청서 검토 절차를 효율화시켜 LNG터미널 건설 허가신청 검토 관련 비용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또한 규제 당국은 터미널 건설을 담당하는 담당 기술진뿐만 아니라 LNG산업부문에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제공함으로써, LNG터미널 건설과 관련한 부지 선정, 설계건설운영, 관리유지 및 설비 증설과 관련된 안전기준을 준수하며 공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철저히 관리감독한다는 계획이다.

스킵 엘리오트 PHMSA 청장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LNG 터미널 건설 신청자들이 제출하는 모든 문서, 정보 및 데이터 등 관련 정보 교환 방식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및 신규 LNG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제안 내용을 분석하고, 공공의 안전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며, 프로젝트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장벽을 제거할 수 있도록 LNG분야 안전 전문가들로 검토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빈 맥크린티어 FERC 위원장은 각각의 전문성을 활용해 LNG터미널 건설 허가신청서를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FERCPHMSA 간 합의로 현재 심의 중인 12개 신규 LNG수출 터미널 건설프로젝트 허가신청서 검토기간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심의에 들어가 있는 12개 프로젝트는 프리포트 트레인4, 포트 아더, 드리프트우드LNG, 코르푸스 크리스티, 텍사스LNG, 걸프LNG, 리오 그란데LNG, 잭슨빌 이글, 아노바LNG, 플라퀘미니스, 조단 코브, 알라스카LNG 등이다.

텍사스LNG10월에 FERC로부터 환경영향평가보고서 초안을 받아, 315일 환경평가보고서 최종안이 마무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내년 하반기에 FERC로부터 LNG터미널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최종 허가를 받아 내년 말 최종투자결정(FID)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텍사스LNG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브로운스빌에 연간 20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내년 4FEIS가 마무리되고 그해 7월 연방정부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통지를 FERC로부터 받은 리오 그란데LNG 프로젝트 경우에는 내년 3분기에 최종투자결정(FID)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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