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 당 70달러선 붕괴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32센트가 오른 배럴 당 70.0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WTI 가격은 이날 지난주 원유공급이 늘어났다는 에너지부의 발표로 한때 5개월 만에 최저치인 배럴 당 68.6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세계 4대 원유생산국인 이란이 유엔이 정한 우라늄농축작업 중단시한을 무시할 경우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문가들의 감소 예상과는 달리 240만배럴 늘어난 3억3천280만배럴를 나타냈으며 가솔린 재고 역시 40만배럴 상승한 2억620만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39센트, 0.6% 상승한 배럴 당 70.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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