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요금인하 효과 6423억원 규모
최근 3년간은 유가하락 등으로 1922억원 요금인상 효과

[이투뉴스] 일각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부실 해외자원투자로 사용자들이 19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가스공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오히려 요금인하 효과가 커 사용자의 요금부담을 덜게 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사업 요금반영은 LNG 도입계약과 연계된 해외사업의 투자비 및 배당수입을 가스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2005년부터 천연가스 공급가격 산정기준에 근거해 시행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21개 해외사업 중 카타르 라스가스, 오만 OLNG, 호주 GLNG, 인도네시아 DSLNG, 예멘 YLNG, 호주 프레루드 FLNG 6개 프로젝트만이 도입연계사업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요금반영의 경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423억원의 요금인하 효과로 가구당 부담은 11019원이 감소했다. 다만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은 유가하락에 따른 매출 및 배당수익 감소(라스가스, OLNG ) 신규사업 투자비 반영(GLNG, 프레루드)으로 인해 총 1922억원의 요금인상 효과가 발생해 가구당 2765원의 부담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스공사 측은 소비자요금에 반영되는 해외사업은 대부분 투자가 완료돼 향후 배당수익으로 인한 요금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카타르와 오만의 경우 2015년 이후 유가하락으로 배당이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유가회복에 따라 투자비 회수율이 약 3600%에 달해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멘LNG의 경우에는 2015년 예멘 내전으로 인한 생산 중지로 배당이 중단되고 있으나, 현재 재가동을 위한 주주사 협의가 진행 중으로 조속한 생산가동을 위한 노력이 이뤄져 투자비 회수율은 약 97%를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DSLNG 프로젝트는 2015년 생산개시 이후 정상 가동중이며, 2020년부터는 정상적으로 배당수익 등이 예상된다. 또 호주GLNG와 프레루드 프로젝트는 현재 사업초기단계로 배당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상업운전 본격화시 배당수익으로 인한 요금인하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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