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푹성 전기미공급 3개 유아학교에 9.3kW급 태양광 설치

▲안쯔엉 유아학교에서 태양광 설치 후 에너지나눔과평화 관계자들과 현지 협력업체,  동푸현 교육부, 교사.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쯔엉 유아학교에서 태양광 설치 후 에너지나눔과평화 관계자들과 현지 협력업체, 동푸현 교육부, 교사.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송파구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현지시간으로 18일 베트남 남부지역 전기미공급 학교 3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으로 3개 학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어린이 180명이 교내에서 전등, 선풍기, 컴퓨터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비는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송파구가 설치한 송파나누발전소(공익형 태양광 발전설비)등 운영수익 약 6000만원이 소요됐다. 사업기간은  대상 발굴·답사·실제 설치 등 올 2월부터 9월까지 약 8개월 간이었다.

지원대상은 베트남 남부 빈푹성(Bình Phước) 동푸현(Đồng Phú)에 있는 탄흥(Tân Hưng) 및  동티엔(Đồng Tiến) 유아학교 그리고 부쟈맵협(Bù Gia Mập)에 있는 안쯔엉(Ánh Dương)유아 학교 등 3개 학교다. 이들 학교에는 태양광 발전설비 각 3.1kW씩 모두 9.3kW가 지원됐다.

해당 설비는 월 600kWh씩 전력을 생산한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교내 각종 전기제품을 사용하는데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쯔엉 티 카이(Duong Thi Khai) 동티엔 유아학교 교장은 “학교에 선풍기와 전등이 있지만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아이들과 교사들의 학교 생활이 매우 힘들었다”며 “아이들이 활달해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선풍기 사용이 절실했는데 이번 설비 지원으로 마음을 놓게돼 너무 좋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후 기부 약정식’에는 베트남 빈푹성 동푸현 부주석을 비롯해 동푸현 교육부․ 외교부 관계자, 3개교 교장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응우웬 칵 빈 동푸현 부주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지역에 지원사업을 진행해 준 한국의 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전기미공급 학교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원하는 사업은 교육·환경 측면에서 실용적이고 인도적인 사업이다. 베트남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발전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이러한 사업은 두 국가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리라 믿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는 “우리는 베트남이 친환경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베트남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이러한 사업을 지속해야할 이유로 충분하다”며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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