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차 IPCC 총회’ 대응전략 마련 위해 이해관계자 모두 참여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외교부, 기상청과 함께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전략 도출을 위한 탈라노아 대화’를 개최한다. ‘탈라노아 대화(Talanoa Dialogue)’는 남태평양 민족의 대화방식인 피지어에서 따온 것으로, 포용적·참여적·투명한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정부, 기업,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화에선 관계부처, 지방정부, 산업계, 시민사회 및 기후변화협상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발표와 함께  관련 분야 전공자, 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는 국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도출한다.

제1세션에서는 ‘우리나라 기후변화대응 노력의 현재’를 주제로 연구기관, 산업계, 시민, 지방정부 측에서 각각 발표한다. 국립외교원에서 ‘파리협정의 의의 및 후속협상 진행 경과’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 국회, 지자체, 산업계, 청년층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1.5℃ 목표의 의미와 기후변화 영향’을 주제로 정부, 학계, 연구기관 등의 발제가 진행된다. 세션에선 기상청, 포항공대, 경기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발제로 한반도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증가, 48차 IPCC 총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3세션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부문별 계획’을 주제로 정부, 산업계, 연구기관, 시민사회측이 의견을 나눈다. 환경부가 지난 6월 공개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에 대해 발표한 후 대한상공회의소와 산림과학원에서 각각 민간부문과 주요국의 계획에 대해 공유한다.

제4세션에서는 ‘기후변화에 강한 사회-폭염 적응을 중심으로’에 대해 정부, 연구기관, 지방정부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폭염 등 이상기후 일상화 등 위험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응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탈라노아 대화 결과는 9월 말까지 온라인 플랫폼(talanoadialogue.com)에 게재된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전략 도출에 활용하는 한편 오는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대비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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