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硏ㆍ진흥공업 공동 개발 성공

국내 연구진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태양광 모듈의 핵심 구성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유권종 박사팀과 ㈜진흥공업은 지난 3년여간의 공동개발을 통해 기존 수입 제품과 동등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에바시트(EVA Sheet)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에바시트는 태양전지 전ㆍ후면에 삽입되는 종이 모양의 소재로, 습기나 충격 등의 외부 환경으로부터 태양전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20여년 이상 태양전지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변색 등의 성능저하가 일어나면 안 된다.
 
에바시트의 국내 소요량은 2008년 약 120억원에서 2010년 약 28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10년 3300억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에기연 관계자는 "에바시트 시장은 연간 3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기대산업이었으나 그간 우리나라는 관련 제조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과 제조단가 절감 등의 국내 태양광 산업발전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옛 산업자원부의 연구자금 지원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동연구 참여사인 진흥공업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국산 에비시트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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