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주총회 열어 대표이사 선임, 대통령 임명절차만 남아

▲황창화 한난 신임사장
▲황창화 한난 신임사장

[이투뉴스] 이변은 없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에 정치권 출신의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최종 선임됐다. 이로써 3개월 넘게 수장 공석사태를 빚던 지역난방공사가 황창화 사장체제로 다시 움직이게 됐다.

지역난방공사는 19일 분당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 복수의 후보자 중 황창화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장 공모 당시부터 유력하게 거론되던 황창화 국회도서관장이 대주주인 정부로부터 많은 표를 얻어 이강우 큐로 본부장을 제치고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어 공사는 황창화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 요구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보냈다. 산업부장관이 후보자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만 남았다. 빠르면 추석 이전, 늦어도 추석 이후에는 곧바로 임명절차를 마치고 신임 사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황창화 한난 신임사장은 1959년생으로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성남노련 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젊어 노동운동을 했다. 이후 임채정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들어가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이해찬 국무총리 정무2비서관, 한명숙 국무총리 정무수석, 국회도서관장 등을 지냈다.

2016년에는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노원병에 출마했으나, 안철수 의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후 올해 치른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노렸으나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현 국회의원)에게 공천을 양보하면서 다시 꿈을 접었다.

황창화 한난 신임사장은 운동권 출신이지만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이라는 책을 낸 것은 물론 대구대학교 사회교육학부 객원교수를 지내는 등 이론과 현장을 잘 접목시키는 등 조정능력과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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