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9월 카타르가스와 22년간 年340만톤 도입계약
지난해 미국産 LNG수입량 156만톤 규모로 전년대비 7.5배↑

[이투뉴스]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앞으로도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 국영석유기업들은 천연가스 공급량 확보를 위해 LNG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94.6Bcm 규모로 이 가운데 LNG수입량은 52.6Bcm(3870만톤)이며, PNG수입량은 42Bcm이다. 중국의 3대 국영석유기업인 CNPC, 시노펙, CNOOC가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3대 국영석유기업 외에 베이징가스(北京燃氣), 광동지우펑(廣東九豐) 신장광쟝(新疆廣江) 등이 2Bcm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국의 올해 천연가스 수요는 271Bcm에 달해 전년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수요는 전년대비 증가율 38.7%를 기록하며 105Bc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는 90Bcm으로 전년대비 18.4증가하고, 발전용 수요는 50Bcm(18.5증가), 화학용 수요는 26Bcm(10% 증가)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중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148Bcm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으며, 올해 1~8월 생산량은 104Bcm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급증하는 천연가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CNPC의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카타르가스와 지난 9LNG매매계약(SPA)을 체결해 향후 22년간 연간 340만톤의 LNG를 도입할 예정이다.

CNPC2008년 카타르가스와 LNG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부터 25년간 매년 300만톤의 LNG를 수입하기로 한 바 있다. CNOOC20086월 카타르가스와 LNG 매매계약을 체결해 2009년부터 25년간 매년 200만톤의 LNG를 수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의 카타르LNG수입량은 총 769만톤에 달했다.

카타르가스는 이번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카타르가스 2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LNG를 중국에 공급하는데, 그 첫 번째 물량 공급이 지난달 이뤄졌다. 2009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카타르가스 2 프로젝트는 생산능력이 각각 780톤에 달하는 2개의 트레인(트레인 1, 2)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레인 1의 지분 구성은 카타르 페트롤륨 70%, 엑손모빌 30%이고, 트레인 2의 지분 구성은 카타르 페트롤륨 65.0%, 엑손모빌 18.3%, 토탈 16.7%이다. 주요 수출시장은 유럽과 아시아지역이다.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로 큰 LNG공급국이다. 지난해 중국의 LNG수입량 52.6Bcm(3870만톤) 중 호주로부터의 수입량은 23.7Bcm(1746만톤)으로 전년대비 44.3% 증가했다. 카타르로부터의 수입량은 10.3Bcm(757만톤)으로 전년대비 50.4% 늘어났다.

한편 CNPC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확대됨에 따라 9월부터는 미국LNG의 현물 구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에는 총 7카고의 미국LNG를 수입했으나, 7월에는 1카고로 물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9월에는 수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의 미국LNG수입량은 21(156만톤) 규모로 전년대비 7.5배 증가해 미국LNG 총 수출량의 11.7%를 차지했다. 이로써 중국은 멕시코와 한국에 이어 미국LNG를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부상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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