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무보와 요르단 대한풍력 800억원 규모 자금조달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요르단 현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남부발전은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및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등 대주단과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대주단은 이번 약정을 통해 약 800억원(약 7000만 달러)을 조달,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타필라(Tafila) 지역에 51.75MW 규모 풍력단지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1년 요르단 정부가 직접 제안한 IPP(민자발전사업)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한 후 같은해 대림에너지와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하고 부지확보,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 일련의 사업을 전개했다. 대한풍력은 오는 10월 1일 착공, 2020년 3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예정이다.
이 발전단지는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와의 PPA 체결로 향후 20년간 안정적 수익이 보장된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우리 회사가 국내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번 요르단 대한풍력사업에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청정에너지 공기업의 이미지를 세계로 널리 알리고 이런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및 북미지역 등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