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기존 1,2 단계 150MW 운영경험 강점
한화에너지, 500MW 이상 전력계약 경험 보유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헨리 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헨리 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한화에너지(사장 류두형)와 미국 네바다주 볼더시(市)에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추가 조성한다.

양사는 최근 150MW규모 '볼더시 태양광 발전사업 3단계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부발전이 2012년 미국법인 KOMIPO America를 설립한 이후 지속 추진해 온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다. 2015년 미국 태양광기업인 썬파워(SunPower)와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네바다 전력회사인 네바다에너지(NV Energy)사와 같은해 6월 1단계 100MW, 그해 11월 2단계 50MW에 대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두 단지는 현재 모두 상업운전 중이다.

이번에 추가 개발하는 3단계 150MW는 네바다주 약 3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중부발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한화에너지는 NV Energy사와 500MW이상 전력계약을 체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자회사 174 Power Global을 통해 사업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발전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174 Power Global은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전력수급계약(PPA) 체결 기준 1.1GW, 개발기준 8.4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계 신흥강자다. 이번 3단계는 미국 태양광개발업체와의 협업이 아닌 한국기업만의 공동개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한 선진 태양광시장에 한국기업이 동반 진출한다는 의의가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볼더 3단계 사업개발은 중부발전-한화에너지라는 한국기업간의 공동개발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네바다 전력시장에 경험이 풍부한 한화에너지와 볼더 1,2단계 운영 노하우를 가진 중부발전이 하나가 되어 선진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