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규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 활용

▲▲27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영농형태양광 보급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전남도와 남동발전 양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가 김영록 전남도지사, 다섯번째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27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영농형태양광 보급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전남도와 남동발전 양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가 김영록 전남도지사, 다섯번째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과 전라남도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형태양광 2.4MW를 보급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7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정무부지사, 김신남 경제에너지국장 등 전남도 관계자와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김학빈 신성장본부장 등 발전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이 포함된 영농형태양광 보급·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지자체 공모를 거쳐 전남도내 24개 지역에 모두 2400kW규모 영농형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정부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선도하고 침체된 지역농가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향후 4년간 50억원 규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 전남도와 영농형태양광 6개소를 설치한 뒤 여기서 발생한 전기판매수익을 해당마을 또는 사회복지기관 등에 공익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남동발전은 작년 6월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 농지 2480㎡(약750평)에 100kW급 영농형태양광을 설치해 종전 쌀 수확량의 85%를 회수했다. 또 여기서 수확된 농작물을 지역 불우이웃에게 전량 기부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영농형태양광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농촌지역에 청년들이 돌아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영농형태양광이 국내 농업과 재생에너지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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