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최초로 사회적가치 자가진단시스템 개발 이달부터 적용

▲진주혁신도시 남동발전 본사 사옥
▲진주혁신도시 남동발전 본사 사옥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신규 사업선정 시 경제성과 더불어 공공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발전사 중 공식적으로 사회책임 평가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동발전은 사회적 가치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SV(Social Value·사회적가치) 자가진단시스템’를 개발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경제성 측면에 치중해 사업을 선정하던 체계를 사회적 가치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추다.

이달부터 사회적 가치를 정성적·정량적 측면에서 사전진단해 신사업 선정 시 의사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이 구축한 사회적 가치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공익적으로 창출되는 가치를 판단, 그 결과를 화폐가치처럼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객관적 지표로 환산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 투자수익률(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사업선정 시 재무적 수익성 평가에 치중했던 업무 프로세스를 경제성과 공익성의 균형적 관점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ROI는 사업에 투입된 금액 대비 사회적·경제적으로 유발된 파급효과를 분석한 수치로, SROI 계수가 2일 경우 1원 투자를 통해 2원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효율성 중심 경영시스템을 공공성이 보장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 중심의 경영시스템 구축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시대적 소명이자,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 생각해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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