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마치고 본격 행보…패러다임 변화 및 지속가능에너지 강조

▲황창화 사장
▲황창화 사장

[이투뉴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이 1일 취임식을 마치고 임기 3년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는 취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문하면서도 자신은 평범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며 감성과 소통을 강조했다.

3개월여의 공석사태를 끝내고 한난 사장에 취임한 황창화 사장은 1959년생으로 대구 동성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한때 성남에서 노동운동을 벌이다 임채정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수석,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객원교수, 국회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황창화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세계 최고의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인 지역난방공사의 가족으로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다소 길었던 임명과정에도 불구 따뜻한 시선을 보내 준 임직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과거 열관리·냉동·고압가스 자격증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했던 곳이 바로 한난의 분당본사(신도시 개발당시) 근처라며 공사와의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젊어서 운동권(노동운동)을 시작으로 이후 정치권에 몸담았던 사실도 숨기지 않으면서도 자신은 ‘평범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며 선입견을 버려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그는 세상이 지금보다는 따뜻해지고, 정의로운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황 사장은 급격한 환경변화를 이겨내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능동적인 변화, 더 나아가 패러다임의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탈 원전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 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저항과 우려가 엄연히 실재하고 있다”며 “제도, 정책, 우선순위, 변하지 않는 관습 등에 광범위한 변화가 필요하며,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정의라는 목표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코 군림하거나 장악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그는 “각자의 노력이 보상 받는 한편 어려움이 닥치면 머리 맞대고 치열하게 의견을 구하는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창화 사장 부임에 따라 지역난방공사는 에너지전환 및 분산형 전원의 주요 수단인 집단에너지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영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이 1일 분당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이 1일 분당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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