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대전 개막식 인사말에서 국가 에너지효율 이니셔티브·수소사회 조성 강조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믹스 전환을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에너지믹스를 추진하겠다. 에너지효율을 높여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확립하겠다”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렇게 말했다. 정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세가지 에너지시책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믹스 전환과 병행해 가스, 열,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에너지믹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의 총에너지 투입효율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수요측면에서 경제규모에 비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산업을 혁신해 에너지저소비산업으로 전환토록 수요정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국가 전력의 40%를 소비하는 전동기 효율을 높이고, 다른 개별 설비나 제품의 에너지효율을 제고하기로 했다. 우리 사회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소비를 감축하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수단을 활용해 스마트가전과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일반 가정과 공장에서도 널리 보급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스마트에너지산업단지 등과 같은 에너지소비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이같은 국가 비전을 담은 국가 에너지효율 이니셔티브를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정 차관은 에너지전환을 미래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보급에 치중했던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견고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혁신성장의 새 동력인 수소사회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관련 기술 발전과 수소 활용도 확대를 통해 다양한 수소산업군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산업생태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키로 했다.

정승일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특별한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했음에도 작은 내수시장으로 인한 기회부족으로 새로운 시장 참여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내 초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R&D와 실증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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