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31년까지 송전선로 1만3천c-km 증설
[특집] 2031년까지 송전선로 1만3천c-km 증설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8.10.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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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어떻게 추진되나
사업비 26조4479억원 투입해 설비 증설·보강

[이투뉴스] 2017년부터 2031년까지의 송전·변전설비 신설 및 보강계획을 담은 제8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하 ‘송변전계획’)이 제219차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확정됐다. 8차 송변전계획은 작년말 확정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송전사업자인 한전이 전기사업법 제25조와 제27조에 근거해 수립한 장기 국가 전력망 운영계획이다.

향후 15년간 전력산업의 근간이 되는 송변전설비를 어떤 목적에 따라, 언제까지, 어디에 확충할 것인지 등을 담고 있다. 예비 발전사업자는 물론 송전선로·변전소 예정지 주변지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내용이다. 8차 송변전계획의 개요와 방향, 향후 중점 추진사업 등을 파악해 정리했다.

송전선로 1만2794c-km·변전소 270개 추가 증설
올해 3월 기준 국내 송전선로는 765kV 1019c-km(서킷 킬로미터=회선×연장), 345kV 9753c-km, 154kV 2만2836km 등 모두 3만3968c-km이다. 전체 변전용량은 31만3789MVA, 변전소 개수는 845개다. 5년 전과 비교해 송전선로는 2368c-km, 변전소는 85개 늘었다.

이번 8차 송변전계획은 여기서 송전선로 1만2794c-km, 변전소 270개(변전용량은 16만9177MVA)를 확충해 2031년 송전선로 4만6762c-km, 변전소 1115개(변전용량 48만2966MWA)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2015~2029년까지의 계획을 다룬 기존 7차 송변전계획과 비교해 송전선은 6076c-km, 변전용량은 5만2823MVA 각각 목표가 상향 조정됐다.

사업비 규모도 적잖다. 한전은 올해 3조6490억원을 비롯해 2031년까지 설비확충에 26조447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압별 송전선로 증설량 및 소요예산(변전포함)은 765kV 1045c-km 4486억원, 345kV 1만924c-km 3조3673억원, 154kV 3만1801c-km 10조9089억원,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2992c-km 11조7231억원 등이다.

계통 신뢰도 유지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
한전은 이번 8차 송변전계획의 목표를 ‘전력계통의 적정 신뢰도 유지 및 효율향상’으로 제시하고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기간 전력망이 신뢰도 및 전기품질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건설 지연이나 정책 변화 등 미래 불확실성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대응과제는 전압 불안정, 과도안정도 저하, 과부하 및 고장전류 증가 등이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수용력 제고도 각별히 챙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40~100MW규모 계통연계에 적합한 70kV 새 송전전압 체계를 도입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접속에 특화된 전용변전소(G-platform) 확충 계획을 새로 반영했다. 전용변전소는 강원 2곳, 전북 3곳, 전남 7곳, 경북 2곳 등 14곳이 건설된다.

70kV급 주요 재생에너지 연계선로는 내년 운남-안좌 시범노선을 필두로 2022년 전남 신안 및 강진, 2022년 강원 임계 등이 포함됐고, 기존 선로 중 올해 울진-평해, 2020년 영월-고한, 2022년 신안해상풍력-신안 등의 노선도 재생에너지 접속을 위한 선로보강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체 투자액 중 재생에너지 연계 예상 투자액은 약 10조6200억원, 추가 확보 선로길이는 6373c-km이다. 이밖에도 당국은 송변전설비 확충 검토 시 발전기 실효용량(정격용량이 아닌 실효출력)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용망 보강과 사업자 접속기회 확대를 도모하고, 계통정보를 공개해 재생에너지원 분산화 및 합리적 접속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완도~동제주 해저케이블 2020년 조기 준공
송변전설비 준공계획이 당초(7차)보다 늦춰지거나 새로 반영된 사례도 다수다. 345kV 중에서는 북당진~신탕정, 신안산분기, 가정-신부평, 신부평-신광명, 동두천-양주, 울산-북부산 노선 등이 건설 여건탓에 1~4년 가량 완공시점이 늦춰졌다.

반면 부산 신강서, 평택 고덕, 신청주, 대산 신성연 등은 산업단지 조성으로 2022~2023년 사이 새로 345kV 변전소를 짓는 방안을 반영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역내 설비 과부하 해소를 위해 제주변전소 준공시점이 당초 2022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겨졌고, 2025년 완공 예정이던 전남 완도~동제주 해저케이블(100km)도 2020년까지 조기 준공이 추진된다. 

한전은 제주지역 대규모 재생에너지 개발로 제주~육상간 추가 전력융통이 필요한 경우 제3연계선 이외 추가 송전선로 건설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7차 송변전계획 대비 준공시기가 연기된 송전·변전사업은 각각 42건, 14건이며 준공이 당겨진 사업도 21건으로 집계됐다.

동해안 신규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한 500kV급 육상 HVDC 건설계획도 논란 끝에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당국은 2021년까지 신한울~신가평 구간에 226km HVDC 2회선(4GW)을, 이듬해 말까지 신한울~수도권(경기 남부)을 잇는 258km HVDC 2회선(4GW)을 각각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관련 한전은 HVDC 등 특수설비의 최적 운영전략 수립을 위해 본사에 '실시간 계통해석 전담조직'을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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