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심사기간(42개월) 준수 본심사 완료, 최종 설계인증까지 법제화 절차만 남아

▲APR1400 NRC 본심사 인증 완료 서류
▲APR1400 NRC 본심사 인증 승인서 완료 서류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지난달 28일(미국시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APR1400 신형경수로 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Standard Design Approval)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APR1400은 향후 미 연방법에 따른 법제화 절차만 완료하면 최종 설계 인증서(Design Certification)를 받게 된다.

표준설계승인은 NRC가 원전의 표준설계를 평가해 안전규제 요건을 만족함을 확인해 주는 제도다. 해당원전의 안전성을 미국 규제기관이 인정했다는 의미로, 설계인증에 필요한 법제화 직전 관문이다.

한수원 등은 2014년 12월 23일 NRC에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을 신청했다. 이어 이듬해 3월부터 심사에 들어가 이번에 완료됨으로써 착수 당시 NRC가 계획한 42개월 심사 일정을 준수했다.

표준설계란 동일 원전의 반복 건설을 목적으로 건설부지의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 일부 분야를 제외한 전체 원전에 대한 설계를 말한다.

설계인증은 NRC가 신청기관 요구에 따라 표준설계를 심사하고 안전성이 입증되면 연방규정(Code of Federal Regulation) 부록(Appendix)에 법제화시키는 것으로 15년간 유효하다.

특히 미국 내 전력사업자가 설계인증 원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인허가를 받으려 할 경우 표준설계가 적용된 부분에 대한 심사는 면제된다.

한편 NRC는 연방규정에 따라 공청회 및 후속 법제화 과정을 거쳐 내년 5월경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서(Design Certification)를 최종 발행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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