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민 위원장 현장서 점검회의 열고 최종 점검 후 해제 결정

▲6일 한울원전을 방문한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회의 주재석)이 최종 안전점검 회의를 갖고 있다.
▲6일 한울원전을 방문한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회의 주재석)이 최종 안전점검 회의를 갖고 있다.

[이투뉴스]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경북 울진 한울원전 1~4호기에 내려진 방사성 백색비상이 해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이들 원전의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7일 오전 12시 35분을 기해 한울원전의 백색비상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6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태풍 콩레이 내습으로 초속 33m에 달하는 강풍이 불자 한울 3,4호기는 오후 1시 37분, 한울 1,2호기는 오후 1시 42분 각각 백색비상을 발령했다.

원전 백색비상은 원자력시설의 고장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원자력시설 안전계통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발령하는 초기단계 방사선비상이다.

원전은 대용량의 전력을 상시 생산하지만, 태풍이나 지진 등으로 전력계통이 끊길 경우 원자로 냉각계통 가동 불능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된다.

강정민 원안위 위원장은 전날 한울원전 주제어실과 비상기술지원실 등을 직접 방문해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최종 상황을 점검한 뒤 안전성이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한수원에 의하면 한울원전 지역은 6일 오후 11시 기준 평균 풍속은 1.1m/s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풍피해를 입은 발전소 운영관련 설비는 없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후에도 한수원의 대응 적절성, 원전설비의 안전성 및 그 영향에 대한 분석 등 상세 사건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그 결과를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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