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익원 개발 일환…지분참여 이어 전력공급 계약도

[이투뉴스] 일본 에너지기업의 미국 발전사업 진출 발걸음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일본 쇼와쉘, 규슈전력, 시코쿠전력 등은 미국 오하이오주 1182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 건설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쇼와쉘의 경우 일본정책투자은행(DBJ)50%씩 출자,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이 발전소의 사업회사인 사우스 필드 에너지(SFE)27.2%를 출자했고, 규슈전력은 18.1%, 시코쿠전력은 8.9%를 출자했다.

쇼와쉘의 참여는 일본 내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 개발을 모색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해외 발전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쇼와쉘은 일본 내에서는 도쿄가스와 각각 25%, 75%의 지분구조로 공동출자한 회사를 통해 1221규모의 오기시마 LNG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SFE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2021년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여기서 생산한 전력은 PJM 도매전력시장을 통해 미국 북동부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PJM은 미국의 광역송전망기구(RTO)로 송전계통 운영 및 도매전력 관리 전문회사이다. 델라웨어, 일리노이, 인디아나, 켄터키, 메릴랜드, 미시간,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테네시,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13개주와 워싱턴 DC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또 일본의 오사카가스와 주고쿠전력 등은 지분 확보를 통해 상업가동 중인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운영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지 전력사업자와 산업체에 전력 및 열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오사카가스의 경우 100% 자회사인 OGUSA를 통해 미국 미시간주에서 상업가동 중인 125규모의 미시간 파워 가스화력발전소 운영회사인 미시간 파워 파트너십의 지분 100%를 매입했다.

주고쿠전력, 오사카가스, 규슈전력, 소지츠로 구성된 일본 기업 컨소시엄은 지난 5월 미국 코네니컷주에서 상업가동 중인 620규모의 클린 에너지 가스화력발전소 운영회사인 클린 에너지의 지분 81%를 확보했다. 클린 에너지에 대한 일본 기업의 지분 구성은 주고쿠전력 16.2%, 오사카가스 24.3%, 규슈전력 20.25%, 소지쯔 20.25% 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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