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중동 시장서 연속 초대형 프로젝트 따내

[이투뉴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바레인 수전력청이 발주한 1억2555만 달러(한화 약 1424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턴키로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바레인 정부가 산업화 및 도시화에 따라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바레인 전역에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LS전선은 프리미엄급인 400kV 초고압 케이블 공급은 물론 전기와 토목 공사 등 엔지니어링 일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선업계에 따르면 중동은 전세계 초고압 케이블 수요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임에도 저유가로 수년간 대형 인프라 투자가 연기돼 왔다.

LS전선은 지난 10여년간 바레인 주요 송전망 구축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 치열했던 이번 수주전의 성공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침체된 중동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특히 바레인은 최근 800억 배럴의 해저 유전을 발견, 국가 차원의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해저와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며 중동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과 지난해 카타르에서 각각 5000억원과 22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해저, 초고압 케이블 수출 계약을 따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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