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지사들이 에너지 절감 정책을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데발 패트릭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외부전력을 공급받지 않는 '제로 에너지 홈'에 대한 구상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데발 패트릭 주지사는 12일 노스이스트 지속가능한 에너지협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축, 디자인, 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주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도록 도전 과제를 던졌다.

 

패트릭 주지사는 "에너지 절약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제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와 고효율 제품을 건물에 최대한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패트릭 주지사는 2012년까지 에너지 전체 소비를 20% 줄이고, 2020년엔 35%까지 줄이는 방안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12년과 2020년까지 각각 15%, 30%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주 정부는 면적 2만㎡가 넘는 신축건물은 LEED(청정건물을 위한 에너지ㆍ환경 디자인표준) 인증을 받도록 했다. 현재 건축 기준보다 에너지 이용효율을 20% 높여야 한다.

 

한편 패트릭 주지사는 청정에너지 산업을 경제 살리기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캠브리지에 있는 대규모 건설사인 터너 컨스트럭션도 그를 지지했다. 이 회사의 마이클 딘 지속가능한 건설 매니저는 "패트릭 주지사의 계획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첨단 친환경 건물로 알려진 겐자임사(社)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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