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불량 LPG용기 87만개…아직도 5만개 유통

[이투뉴스] 지난 5년간 전국 LPG용기를 점검한 결과 약 87만개가 불량용기로 파악되고, 이 가운데 5만여개는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불량LPG용기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아직도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도서지역의 2421LPG사용시설 중 115곳의 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LPG관련 시설의 안전관리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의 LPG 불량용기는 868282개로 파악됐다. 또한 도서지역의 LPG사용시설 2421개중 107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전국의 LPG시설에 대한 안전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전국의 LPG불량용기는 2014376080, 2015265930, 2016102276, 20177575, 올해 8월 기준 53421개로 파악되고 있다. 매년 불량LPG용기 개수는 줄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으로 보면 아직도 전국에서 5만여개의 불량LPG용기가 존재하는 셈이다.

안전점검 대상인 LPG용기의 불량률은 201413.33%, 201511.17%, 20165.16%, 20174.44%, 올해 4.84%로 나타났다. 2016년에 6% 가까운 수치가 감소한 이후 지난 3년간 평균 불량률이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서지역의 경우 LPG사용시설 안전관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지역 2421곳의 LPG사용시설 중 201421, 201543, 201616, 201719곳에 이어 올해 8월 기준 8곳으로 모두 107곳의 시설에서 LPG사용 불량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는 5년간 4번이나 불량판정을 받은 곳도 있어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훈 의원은 도서지역의 경우 육지와 교량 등으로 연결되지 않아 LPG사고가 발생할 경우 늦은 대처로 더욱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도서지역의 LPG사용시설은 필요이상으로 안전에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매년 불량용기의 수치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5만개가 넘는 불량용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LPG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스안전공사는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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