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시범사업 성과보고회
기존 지하수 관리체계 현대화로 실시간 무인-원격 관측 가능

▲시범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담당자가 지하수 자동관측 장비를 현지 인력에게 설명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담당자가 지하수 자동관측 장비를 현지 인력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베트남 물관리 기관인 ‘나와피’와 함께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맞춤형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사업에는 하이드로넷(자동 관측장비 업체)과 2개 협력업체(근아공업, 영원케이블) 등 국내 물관리 중소기업도 참여했다.

나와피(NAWAPI)는 베트남 자연환경부 산하의 수자원 계획 및 조사 기관으로, 국가 수자원 정보 통합관리와 지하수 분석, 수질 개선 등 물관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베트남 지하수 관측 시설 현대화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의 3개 지하수 관측 지점에 국내 중소기업의 ‘지하수 자동관측 장비’를 설치, 운영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사업 총괄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 운영관리 기술 지도를 맡았으며, 참여 중소기업은 자사의 ‘지하수 자동관측 장비’를 설치해 현지 인력 교육을 담당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현지 인력이 육안으로 측정해 손으로 기록했던 지하수 관측 결과를 실시간 무인 원격 관측과 자동으로 기록하는 전산화로 대체했다. 특히 기존의 지하수 수위와 수온 관측에 더해 수질 측정 기능이 추가해 주민들의 생활용수인 지하수에 수질 오염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시범사업에 사용한 설비는 성과보고회 이후 현지 인력이  운영하도록 베트남 나와피에 인계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사후 관리와 원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화를 통한 해외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베트남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물관리 기술의 우수함을 알려 해외 판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도록 국내 물산업 기업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