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비전통방식 생산원유... 매장량 2억6000만배럴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는 17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블랙골드)에서 생산된 원유를 현지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일부터 원유를 생산했다.

블랙골드 광구는 공사 및 하베스트 인력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비전통 오일샌드 사업이다. 오일샌드는 통상 원유성분이 함유돼 있는 모래층에 고온고압의 증기를 주입한 후 아래로 흘러내리는 원유를 모아 뽑아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공사는 이번 오일샌드에서 원유를 생산함으로써 향후 북미지역 비전통원유 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17일 현재 블랙골드 광구 10개 공에서 하루 2000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향후 12개 공에서 1년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내년 하반기에는 하루 1만배럴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동 광구의 매장량은 2억6000만 배럴로 작년 말 국내 석유소비량 기준으로 약 90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공사는 동 광구에서 향후 30년 이상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단계 추가개발을 통해 블랙골드 광구 생산량을 하루 3만배럴까지 안정적으로 증대시킬 예정이다.

임은서 기자 euns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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