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W 이상급 중ㆍ대형 발전소 준공 쇄도 / 소규모 일시에 몰릴 수도

태양광 발전차액 누적용량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100MW 한도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업계가 우려했던 '5월 조기소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4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태양광 발전용량 합계는 60.55MW로, 불과 일주일여만에 10MW가 일시에 소진되는 등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했을 때 누적 용량은 24MW, 발전소는 60여개가 늘어난 수치이며 이달들어 준공된 발전소도 6곳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소진 속도가 빨라진 것은 1MW급 중ㆍ대형 발전소가 연이어 상업발전에 돌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2개월간 에관공에 설치확인서를 제출한 1MW 이상 발전소는 모두 8개소로 전북 솔라에너지 1.9MW, 영광솔라파크 2단계 1.7MW, 의성솔라파크ㆍ미래에너지 벌교 태양광이 각각 1.5MW 등이다.

 

에관공 관계자는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물량이 본격적으로 준공을 끝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속도가 유지될 것이라 보지는 않지만 예상보다 일찍 소진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500kW 이하 소규모 발전소가 소진시기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관계자는 "대용량의 경우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짧은 기간내에 준공되는 소규모는 모니터가 안된다"면서 "'개미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가속도가 붙는 시나리오도 예상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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