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2013년부터 6년 째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 경기대회' 지원
올해 8100만원 등 누적 4억여원 기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도 동참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 세번째)과 은총이 아버지(왼쪽), 홍보대사인 가수 션(왼쪽 두번째) 등이 대회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 세번째)과 은총이 아버지 박지훈 씨(왼쪽), 홍보대사인 가수 션(왼쪽 두번째) 등이 대회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와 난치병을 가진 은총이와의 인연이 6년째 이어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등 희긔난치병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희망에너지를 전파하는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난은 21일 한강 난지공원 일대에서 1141명의 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6회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 3종 경기대회’를 열어 대회참가비 8,100만원을 푸르메재단의 어린이 재활병원 치료비 등으로 기부했다.

이 대회는 희귀·난치병을 가지고 있는 은총이의 이름을 따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16세가 된 박은총 군은 스터지웨버증후군과 크리펠 트레노우네이증후군, 오타모반 증후군 등을 앓고 있는 뇌병변 장애1급이다. 많은 수술과 마비 등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버지가 은총이를 휠체어에 태우고 철인 3종경기에 나서면서 난치병 어린이 재활의 상징이 됐다.

▲은총이가 휠체어에 타고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은총이가 휠체어에 타고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한난은 은총이의 재활의지를 기리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 경기대회를 열어 이를 지원하고, 참가지 전액(현재까지 누적 4억5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또 이를 계기로 서울 마포구에 지상 7층 규모의 어린이 재활병원(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데도 참여했다.

2016년에 완공된 어린이 재활병원은 매일 500여명의 장애아동들이 치료와 재활 등을 위해 이용하고 있으며, 장애아동을 위한 어린이 재활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운영은 지역공동체 안에서 상생발전을 이룩한 성공적인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대회에 참가한 1141명의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영 1.5㎞, 싸이클 40㎞, 달리기 10㎞에 이르는 험난한 코스를 완주하며 단순 기부가 아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 만들기에 동참했다. 한난 임직원 역시 선수로 나서거나, 자원봉사에 나서 대회운영을 도왔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비롯해, 유동균 마포구청장, 오장환 대한철인협회 부회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이사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하여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방송인 김용만 씨의 사회와 함께 홍보대사인 가수 션도 선수로 참가, 은총부자와 뜻을 같이 나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은총이와의 인연이 6년째 이어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지원 등 어린이를 위한 희망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과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