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부터 연간 최대 38Bcm 규모 PNG 공급

[이투뉴스] 중국이 2020년에는 러시아천연가스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PNG 42.0Bcm, LNG 52.6Bcm 등 총 94.6Bcm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584로 전년동기 대비 39.3% 증가했으며, 천연가스 소비량은 1348로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지난 7월 중국의 미국LNG 수입량은 13만톤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5월 미국LNG 수입량인 40만톤 규모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중국의 미국LNG수입량은 138만 톤으로 LNG 총수입량의 약 3.5%를 차지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국의 LNG 총수입량(2366만톤) 중 미국비중은 7.1%를 차지한다.

중국은 러시아천연가스 수입 확대 등을 통해 천연가스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미국LNG수입량은 양국 간 무역분쟁으로 인해 최근 전면중단 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에서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내년 말부터 중-러시아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가 공급될 경우 중국은 러시아천연가스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내년 말부터 중국과 러시아 동부노선인 실라 시비리(Sila Sibiri) 가스관을 통해 연간 최대 38Bcm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예정이며, 일명 알타이 노선이라 불리는 서부노선(Sila Sibiri-2) 건설 계획도 논의 중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7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을 때 CNPC와 가즈프롬은 실라 시비리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가스의 중국 가스 공급 개시 시점을 내년 1220일로 확정하고, 해당 협약에 따라 중국은 30년간 연간 38Bcm 규모의 러시아PNG를 공급받는 것을 확인했다.

이미 CNPC와 가즈프롬은 20155월 서부노선인 실라 시비리-2를 통해 러시아PNG30년간 연간 30Bcm 규모로 도입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야말 LNG를 수입하고 있는데, 지난 7월에는 야말 LNG를 선적한 LNG 수송선 2척이 북극해 항로를 통해 장쑤성 루동 LNG터미널에 입항했으며, 연내 추가로 4~5 카고의 야말 LNG가 중국에 들어올 것으로 전해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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