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수면 활용 환경훼손 및 주민갈등 사전 예방

▲동서발전 당진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동서발전 당진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석탄재를 매립하는 회처리장 유휴수면이 무공재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로 변모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5일 충남 당진화력본부에서 김홍장 당진시장, 지역주민,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는 당진화력본부(4000MW)에서 발생한 석탄재를 매립하는 본부내 회처리장 유휴수면을 활용해 건설된 3.5MW급 수상(水上) 발전설비다. 수상태양광은 부유체 위해 모듈을 띄워 부지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 가정집 16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17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화력본부내 석탄재 매립지를 활용해 건설된 설비로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훼손과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사전에 제거한 창의적 발전소”라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훼손과 갈등이 없는 재생에너지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 일대를 청정에너지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그린시티(E-Green City)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당진화력과 인근을 청정에너지설비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 에너지사업으로 발생한 이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당진시가 동북아 국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현재 동서발전의 재생에너지 설비 보유량은 434㎿이다. 2030년까지 발전량 비중의 25%를 재생에너지로 채울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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