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락 요인 혼재… 변동성 높을 가능성

[이투뉴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과 하락 요인이 병존하고 있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의 널뛰기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등 공급 제약 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약세 요인이 뒤섞이면서 국제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0월 하루평균 변동률이 1.47%로 1∼9월 평균(1.08%)을 넘어서며 변동폭이 오락가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앞두고 이란의 원유생산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증산 무산, 북미 무역협정 타결 등에 따른 무역갈등 우려 완화로 이달 초반 80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주가 급락에 따른 원유 투자 심리 위축,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70달러대 중반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미국이 8월 1단계 대 이란 제재(외환, 금속, 자동차 등)에 이어 다음달 4일 석유산업, 금융 거래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란의 원유 공급이 줄면 유가는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미국 원유 재고가 12일까지 4주 연속 증가한 점은 유가 하락 요인이다. 그간 정제설비 보수 기간 도래, 허리케인 때문에 미국 남동부 정제시설이 가동이 중단하며 원유 재고가 늘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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