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후보 3인 중 최종 낙점, 내주 공식발표 및 취임

▲김창섭 신임 이사장.
▲김창섭 신임 이사장.

[이투뉴스] 뚜껑을 열었으나 이변은 없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임 이사장에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가 최종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김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키로 결정, 공단에 이를 통보했다. 공식발표와 취임은 내주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에너지공단은 신임 이사장 공모와 함께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김창섭 가천대 교수와 함께 이성호 세종대학교 기후변화센터 연구위원(전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나용환 전 공단 부이사장 등 3명을 산업부에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 전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리더십을 갖췄으며, 에너지공단 출신으로 공단 혁신에도 적임자로 꼽히는 김창섭 교수를 최종 낙점했다. 수개월 전부터 청와대가 에너지공단 이사장으로 김 교수를 사실상 내정했다는 소문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 셈이다.  

1962년생인 김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석사와 박사 학위도 모두 서울대에서 마쳤다. 이후 에너지관리공단에 입사해 11년 동안 기술개발부문 기획팀장, 전기에너지팀장, 기후변화협약부문 정책팀장 등을 지내는 등 공단 직원출신으로 이사장에 오르는 첫 영광을 누렸다.

이후 학계로 나가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에너지 분야 마당발로 통한다. 1∼4기 에너지위원을 비롯해 5∼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위원장, 2차 에너지기본계획 민관워킹그룹 위원장, 산업부 에너지자원 R&D 기획단장 등을 맡았다.

이밖에 전력·에너지·기후변화 부문의 학술연구와 연구용역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에너지정책 수립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또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장 등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하는 등 원만한 대인관계와 정무적인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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