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와 현대일렉트릭 등 주요계열사 영업익은 감소

[이투뉴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024억원, 영업이익 3560억원, 당기순이익 239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와 견줘 매출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 37.8% 늘었다.

3분기 실적은 현대오일뱅크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가동량 감소와 현대건설기계의 신흥시장 환율 급등에 따른 매출 하락 영향을 받았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주요계열사 영업이익도 2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환율 및 강재가격 인상으로 수익이 줄었고, 현대일렉트릭은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적자전환 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전기전자사업본부 후신이다.

이런 조건속에서도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은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41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중공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주요인은 해양플랜트 체인지오더(C/O. 추가공정대금정산) 체결이다. 반면 조선부문의 경우 수익성 선박 수주에도 불구하고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일감확보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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