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서울·광주·울산·서산·아산·창원 등 시범도시 선정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천대, 수소충전소 310개소 보급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미세먼지 등 도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2년간 전국 6곳의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은 2020년 하반기 본격적인 수소버스 보급에 앞서 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을 미리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이후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될 시범도시는 지자체별로 시범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받은 후 수소충전 기반시설(인프라) 여건과 지자체의 중장기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울, 광주, 울산, 서산, 아산, 창원 6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서울 7대를 비롯해 광주 6대, 울산 3대, 서산 5대, 아산 4대, 창원 5대의 수소버스가 각각 투입될 계획이다. 수소버스 최종 대수는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는 올해 12월에 최종 결정된다.

환경부는 이달 중으로 정부-지자체-제작사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수소버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후 수소버스 보급 확산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자동차제작사의 수소버스 제작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실제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가 투입되는 시점은 대략 내년 3~4월 경으로 전망된다.

이주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시범사업 준비상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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