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최근 1년이 7년 누적대수보다 많아…2022년까지 35만대 목표
공공 급속충전기, 지난해 누적 933기에서 올해 말까지 2799기로 확대

[이투뉴스] 올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자동차가 3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전기차 보급 대수는 2만1375대로 잠정 집계됐다.

전기차 보급이 시작된 2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은 4만6968대다. 올해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에 힘입어 연말까지 보급 대수가 3만대를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보급 물량인 2만5593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연도별 전기차 보급 추이
▲연도별 전기차 보급 추이

연도별로는 2011년 338대, 2012년 753대, 2013년 780대, 2014년 175대,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 2017년 13천826대, 2018년 1∼9월 2만1375대다. 지난해 미세먼지 대책으로 전기차 보급이 적시된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충전 기반시설도 크게 증가했다. 환경부는 올들어 9월까지 설치한 공공 급속충전기 755기를 포함해 연말까지 1년간 1866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설치된  933기의 2배에 달한다.

내년에도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충전서비스 개선,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9월 환경부가 진행한 친환경차 국민인식조사(2626명)에 따르면 신차 구매 시 전기자동차 구매 의향에 대해 전기차 소유자의 경우 77%가 적극적으로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기자동차 이용 경험이 없는 국민들도 75%가 조건에 따라 구매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주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2022년까지 전기차 누적 35만대 보급, 급속충전기 누적 1만기 구축을 목표로 제도를 개선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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