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에너지문제 해결 위한 벽면 태양광 발전량 예측 제안

▲해줌이 UN과 서울시가 개최한 도시혁신챌린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규 해줌 CTO, 서재오 과장, 권오현 대표.
▲해줌이 UN과 서울시가 개최한 도시혁신챌린지에서 투자자가 선정한 우수상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규 해줌 CTO, 서재오 과장, 권오현 대표.

[이투뉴스] IT기반 태양광 전문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이 지난달 31일 서울시와 UN이 주최한 도시혁신챌린지에서 투자자 선정 우수상을 받았다.

도시혁신챌린지는 UN이 정한 17개의 지속가능한 목표(SDGs)와 관련된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대회로, 올해 대회는 UN과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해줌은 경제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그린에너지 주제에서 ‘3D 솔라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3차원 모델링을 통해 건물 옥상뿐만 아니라 외벽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의 발전량을 예측하는 방안이다.

또 고층건물 간 발생할 수 있는 그림자를 시간대별로 예측해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분석하면 건물 외벽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해줌의 이같은 기술은 도시의 높은 용적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안했다. 건물의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빌딩의 옥상에 설치하는 태양광패널 만으로는 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는 만큼 고층건물 외벽을 활용해 더 많은 재생에너지 확보와 발전량 예측이 중요하다.

해줌은 이 기술을 활용해 현재 수익성 분석이 어려운 건물 일체형 태양광 패널(BIPV), 건물 부착형 태양광 패널(BAPV)은 물론 현재 효율성 문제가 대두되는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을 좀 더 효과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해줌은 국내 최초로 햇빛지도를 도입해 발전량 예측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줌은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유망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8년에는 독일 베를린에 유럽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김종규 해줌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해줌은 3D 햇빛지도(Solarmap)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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