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청 만들어 사내 판매 후 매칭그랜트로 성금 마련 예정

▲삼성SDI 직원들이 기흥사업장에서 수확한 모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SDI 직원들이 기흥사업장에서 수확한 모과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삼성SDI 울산·기흥공장에서 자란 모과나무 150여 그루가 독거어르신을 위한 온정의 씨앗이 됐다.

삼성SDI는 최근 용인시 기흥구 본사에서 두 사업장에서 수확한 모과 1500여개로 약 300여병의 모과청을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독거어르신들의 겨울나기 지원 성금 마련을 위한 사내 임직원 판매용이다.

이날 담근 모과청은 약 2주간의 숙성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삼성SDI는 판매액에 비례해 회사가 기부금을 추가하는 매칭그랜트 형태로 성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장 곳곳에 나뒹굴던 모과를 수거해 숙성시킨 뒤 이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사내 반응도 좋다. 

모과청 수확부터 포장까지 참여한 조원영 삼성SDI 마케팅팀 대리는 "고용량 배터리를 만들듯 한병 한병에 꿀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면서 "작은 봉사이지만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과차는 비타민C와 구연산,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다. 피로회복과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신경통이나 빈혈에 도움이 된다. 또 소화기능 개선과 숙취해소, 기관지염 예방에도 효험이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삼성SDI 직원들이 모과청을 병에 담고 있다.
▲삼성SDI 직원들이 모과청을 병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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