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 LS니꼬동제련이 세계 최대 규모의 호주 광산기업 BHP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울산 롯데 호텔에서 LS니꼬동제련 최고경영자(CEO) 도석구 사장과 BHP 다니엘 말척 아메리카 총괄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열었다.

이번 계약의 기간은 5년, 총거래물량은 165만톤으로 LS니꼬동제련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LS니꼬동제련은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2023년까지 BHP가 운영하는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동정광을 매년 33만t씩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LS니꼬동제련은 BHP가 공급하는 원료로 전기동 50만톤을 비롯해 금·은·백금·팔라듐 등 귀금속과 희소금속, 황산·고순도 황산(PSA) 등 약 3조원대 규모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9월 페루의 광산기업 민수르와 10년간 56만톤 규모의 장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계약까지 연이어 성사됐다"며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BHP는 지난 계약에서 연간 25만톤이었던 물량을 이번 계약에서는 33만톤까지 늘렸고 통상 동정광 계약기간이 3년 이내이지만 5년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BHP 비키 빈스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LS니꼬동제련은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환경안전 강화와 조업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상위권에 속하는 동제련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아 이 같은 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S니꼬동제련 도 사장은 "우리도 지속적인 제련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고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은서 기자 euns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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