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분기 연속적자 면했지만 연간적자 우려
한전, 4분기 연속적자 면했지만 연간적자 우려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8.11.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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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조3952억원, 당기순익 7372억원 기록
1~3분기 당기순익은 4318억원 적자…4분기는 기대난
원전이용률 회복 불구 연료비 증가로 실적개선폭 제한
▲한전 본사
▲한전 본사

[이투뉴스] 한전이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3개분기 연속적자의 고리를 끊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기판매량이 워낙 많고 판매단가가 높은 하계피크 시기가 포함된데다 원전이용률이 회복된 덕분이다.

하지만 4분기도 매출 성수기는 아니어서 연간 적자 회피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7~9월 매출액은 16조409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221억원 증가했다. 작년 1~9월과 견줘도 매출이 1조1931억원 늘었다. 이중 전기판매 수익은 15조5060억원으로 3847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1조3952억원)과 당기순익(7372억원)은 작년 3분기(영업이익 2조7729억원, 순이익 1조5292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작년 3분기보다 연료비는 1조213억원, 전력구입비는 9068억원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료비는 한전 발전자회사가 생산한 전력을 사들인 비용이고, 전력구입비는 민간발전사 구입분을 말한다. 올해 1~3분기 연결 손익은 영업이익 5805억원 흑자지만, 당기순익은 4318억원 적자 상태다.

◆영업이익 작년대비 반토막
한전의 이번 3분기 실적은 말그대로 외화내빈이다. 하계 누진제 한시완화로 전기판매량은 늘었지만 약 3587억원의 전기료 할인혜택을 줬고, 전력구입비는 상승해서다.  

통상 매년 3분기는 계시별요금제(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요금을 적용함)에 따라 연중 매전수익이 가장 좋은 때이지만, 올해는 대외여건으로 그 효과가 상쇄됐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올 3분기 국제유가는 46%, 유연탄 가격은 26%가량 각각 뛰었고, 지난 4월 유연탄 개별소비세가 kg당 30원에서 36원으로 인상되면서 발전자회사 연료비가 23.5%(약 1조원) 증가했다.

여기에 천연가스 상승으로 SMP(전력시장가격)가격이 19.5% 뛰었고,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한 LNG전력이 작년대비 9000억원 가량(26.3%)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안전점검을 마친 원전이 속속 전력생산을 재개하면서 원전이용률이 두자릿수로 증가한 것이 실적상승을 뒷받침했다. 3분기 원전이용률(73.2%)은 2분기(62.7%) 대비 10.03%P, 작년 3분기보다는 3%P 높아졌다.

◆ 한전 및 발전 6사 동시 허리띠
3분기 연속 적자를 일시 흑자로 돌렸지만, 한전은 허리띠를 다시 졸라맬 태세다. 판매단가와 판매량이 항상 높은 3분기 실적만으로 사업환경이 개선됐다고 볼 수 없어서다.

이에 따라 한전은 김종갑 사장 취임 이후 유지해 온 고강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올 연말까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2조5000억원을 자구노력으로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한전은 민간발전사에 지급되는 CP(용량요금)를 삭감하는 전력시장 규칙개정안 관철을 추진하고 있다.

본사 및 발전자회사도 긴축 재정운영에 돌입한다.

한전은 설비보수 자체수행과 송배전 설비 시공방법 개선으로 7000억원, 통신설비 임대수익 확대와 해외발전사업 조기 배당등으로 2000억원을 회수하는 등 모두 1조1000억원대 고강고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발전자회사 6사도 불요불급한 비용절감과 제도개선을 통해 1조4000억원을 아낀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으로 예정된 사우디 원전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비해 원전추가 수주 등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전력사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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