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저전력형 표준 설계…전신주 단위 감시시스템 구축 가능

▲AMI 통신망 활용 IoT 게이트웨이 개념도
▲AMI 통신망 활용 IoT 게이트웨이 개념도

[이투뉴스] 한전KDN(사장 박성철)은 전국적으로 확대보급되는 있는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와 사물인터넷망(IoT)을 융합할 수 있는 '전력 IoT 데이터 송수신장치(게이트웨이)'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력 IoT 게이트웨이는 AMI 구축의 핵심설비인 데이터집중장치(DCU, Data Concentration Unit)에 내장할 수 있는 소형으로 저전력 소비형 하드웨어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LwM2M(LightWeight M2M) 저전력 소비장치에 적합하게 만든 IoT 디바이스 관리용 프로토콜 등의 국제 표준과 한전 IoT 표준규격을 준수했다. 아울러 하위 IoT 센서장치와 통신하기 위해 LoRa 또는 Wi-SUN 무선 통신을 지원하고, 상위 IoT 표준 플랫폼과 IPv4 또는 IPv6로 연결된다.

이 장치의 응용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변압기가 달린 전신주(일명 '변대주')의 기울기나 선로 장력을 측정할 수 있는 IoT 센서와 연계하면 전주의 건전성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 온습도, 조도, 풍향속, 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하는 IoT 센서와 연계하면 변대주 단위 환경감시시스템도 구축이 가능하다.

한전KDN은 향후 이 솔루션이 AMI에서 취득한 계량정보와 IoT망에서 취득한 다양한 감시진단 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력 부가서비스를 발굴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전KDN은 발전, 송변전, 배전 전력설비 온라인 감시진단을 지원하는 전력 IoT 솔루션 개발에 나서 IoT 플랫폼 기반 송전선로 항공장애표시등, 배전전력구 감시용 IoT 센서장치와 게이트웨이, 화력발전 운탄설비 감시용 IoT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IoT는 모든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해 이를 인터넷으로 연결함으로써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간에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말한다.

사람에 의한 조작이 필요했던 유무선 통신기반 인터넷이나 모바일 서비스와 달리 사물 스스로 장착된 센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고, 인터넷을 통해 상호 공유하면서 새 정보를 창출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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