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우리들의미래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콘퍼런스' 개최

[이투뉴스] 날로 심해지는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면 모두가 소비행태를 변화시키는 등 사회적 노력이 긴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과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는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5회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기조 연사로 나선 덴마크 코펜하겐대의 캐서린 리처드슨 크리스텐슨 교수는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정도 오르면 영구동토층이 녹고 메탄이 배출되며 열대우림들이 사라지는 등 우리를 유지하는 지구시스템에 큰 폐해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 외에도 소비 행태 변화, 기술 혁신 등의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35%가 전력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고 짚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전력부문에서 획기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사장은 또 "석탄발전량 비중을 2030년 36%로 줄이고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발전으로 충당한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기후변화가 위협의 차원을 넘어 확실성으로 다가왔다"며 "협력, 융합, 배려를 통해 이 도전 과제를 넘어서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후·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들과 정부 부처,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녹색성장 정상회의(P4G)의 향후과제, 탄소저감과 미세먼지 솔루션, 파리기후협정의 금융 조달방안 등을 논의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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