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송파구 가상발전소 수요자원거래시장에 등록
송파구청 및 공동주택 4개소가 아낀 전기 판매 통해 수익창출

▲김명호 서울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본부장(오른쪽 세 번째)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명호 서울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본부장(오른쪽 세 번째)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오른쪽 네번째)이 공동주택 관계자들과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와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지자체 최초로 ‘민관협력 가상발전소’를 건립한다.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수요자원거래시장에 참여하는 사례로 꼽힌다.

서울에너지공사는 19일 송파구와 함께 송파구청에서 ‘민관협력 가상발전소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와 더불어 ‘송파구 가상발전소 건립 업무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가상발전소는 전력이 부족한 시간에 절전을 통해 전력생산 효과를 내는 가상의 발전소다. 이렇게 아낀 전기를 수요반응자원이라고 하며, 이를 거래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사업이다.

현재 송파구는 구청 건물을 비롯해 공동주택 4개소가 함께 참여하는 1MW급 가상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송파구 가상발전소의 성공적인 건립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타 자치구에도 구 단위 가상발전소가 들어설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와 송파구는 이번 가상발전소 건립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공동주택 및 공공건물 등이 자발적 전기소비 절약활동을 통해 수요자원거래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수요자원 조사 및 발굴, 홍보 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가상발전소는 구민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전기소비절약 문화 확산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건립 이후 송파구 가상발전소 용량 확대를 위해 관내 잠재된 수요자원 발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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