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환경재단은 22일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유류세 상향 조정과 화물차 유가보조금 폐지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재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미세먼지 공포에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클린 디젤' 정책을 공식 폐기했지만 경유차 문제의 핵심인 '유류세 상향 조정'과 '화물차 유가보조금 폐지'는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조속히 유류세를 상향 조정하고,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재단은 또 "화물차는 경유차 미세먼지 비중의 68%를 차지함에도, 한시적이라던 유가보조금을 2001년부터 현재까지 경유 화물차에 지원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경유차에 대한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재단은 또 이날 국회 앞에서 국회의원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며 '의원님부터 경유차 이제 그만' 캠페인을 벌였다.

환경재단은 "정보공개청구 결과 국회의원 관용차 3분의 1이 경유차"라며 "당장 국회의원부터, 고위관료들부터 경유차를 타지 않는 본보기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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