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및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애로 청취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으로 위축된 원전산업계 달래기에 나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2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공기업 및 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업계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협력사 지원을 위한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관련기업들은 인력, 자금,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의 애로를 호소하며 정부 및 관련기관의 지원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정부는 원전 산업계 지원을 위해 해외수출을 지원하고 원전 안전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에너지전환 펀드 조성 등의 보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전기업지원센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자력 공기업들은 협력사 지원과 핵심인력 유지를 위한 각 사별 지원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한수원은 동반성장사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원전운영 고급인력에 별도 직무급을 지급하고 면허보유자를 특별등급 대우하기로 했다. 또 분야별로 핵심 전문가를 선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전력기술은 상생결제시스템 확대와 가동원전 안전강화 설계 개발 등 신규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한전KPS는 해외수출원전에 대한 정비인력 양성과 자격증 취득을 돕기로 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동반성장 지원 기동반을 운영하고 해외수출을 위한 품질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 공기업은 향후 원전기업지원센터와 협력해 중소협력사들이 필요로하는 지원대책을 지속 보완하기로 했다. 이날 문을 연 지원센터는 원전산업계 기술·인력·금융·수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 관계자는 "국내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핵심 생태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산업계와도 소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부터 5박8일간 예정된 G20 정상회의 일정 소화에 앞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를 만나 원전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체코는 내년 상반기 한화 21조원 규모 신규 원전 국제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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