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 친환경·스마트화 역량 강화

[이투뉴스] 정책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LNG연료추진선 보급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중소형 LNG추진선 설계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정부 지원과 함께 실증사업이 이뤄진다. 친환경스마트화 패러다임에 자체적으로 대응능력이 부족한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의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의도다. 중소조선사 활성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미래선박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진행되는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사업에 297억원, 2023년까지 이어지는 중견조선소 혁신성장 개발사업에 39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예인선 2척을 LNG추진선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두 140척의 LNG추진선을 발주해 중소조선사 대상 1조원 규모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LNG추진 적합선종 지정을 추진하고 공공부문부터 앞장서 LNG추진선 적합선종에 해당하는 관공선은 2020년부터 LNG추진선 발주 의무화를 적극 검토해나간다. 또 민간의 도입 확대를 위해 노후선 폐선을 통해 LNG추진선으로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LNG추진선 확대에 맞춰 2025년까지 민·관이 28000억원을 투입해 벙커링 연료공급 인프라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조 중인 벙커링선박 1척 이외에 4척의 선박·설비도 순차적으로 발주키로 했다.

이와 함께 LNG벙커링을 별도의 사업영역으로 분리하고, LNG 조달·가격 규제완화, 사업자 간 거래 허용 등을 위해 도시가스사업법을 개정해 별도의 LNG벙커링 비규제시장을 신설키로 했다.

이 같은 LNG추진선 및 인프라 확충 사업이 실효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친환경·스마트화 등의 환경변화에 자체 대응능력이 부족한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들의 역량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중소형 LNG연료추진선 최적설계, 기자재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내년에 완료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중소조선사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중소형 LNG연료추진선 설계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중소선박용 LNG연료선 엔진개발과 중소선박용 LNG연료탱크 기술개발 등의 과제를 완료한다는 것이다.

이들 중소조선사기자재사의 전반적인 설계건조역량 제고를 위해 설계역량 강화사업과 중소조선소 혁신성장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사업은 선종, LNG 연관 고부가선박의 기본설계 지원을 통한 중형조선사의 설계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으로 297억원이 투입된다.

중견조선사 설계·제조 경쟁력 향상 및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인 중견조선소 혁신성장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39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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