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용 신임 ESCO협회 회장/"에너지절약은 국가경제 발전의 밑거름"

“에너지 절약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협회사들도 발전할 수 있으니 많이 할수록 좋은 우리 사업을 더 열심히 해야죠.”

 

이범용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ESCO) 신임 회장의 첫 마디에는 에스코 사업에 대한 자부심과 활성화에 대한 욕심이 담겨 있다.

 

지난 98년 에스코 전문기업인 ‘에너지솔루션스’를 창립해 10년째 에스코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이 회장은 중소 에스코 전문업체에서  대기업의 에스코 부서에 이르기까지 협회사 각각의 장점을 접목시켜서 2008년을 에스코 사업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다.

 

올해 에스코협회의 사업 추진 계획을 이 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지방 에스코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향 모색과 에스코편람 제작을 통한 누적된 에스코 관련 자료의 데이터화이다. 현재 협회에는 정회원과 특별회원을 합해 68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지만 이들 이외에 에스코사업을 하겠다고 나서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회원사들까지도 포함하면 200여 업체가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에스코협회에서는 회원사를 포함해 비회원사들에게도 세미나, 정보 제공, 컨소시엄 등의 방안을 추진해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는 데 전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스코협회 가입 권유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회원사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회원사 대표 기술과 주력사업 분야 소개 등 에스코사업 집약자료를 통해 ‘에스코편람’을 제작, 손쉽게 과거 에스코사업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정권 교체 영향으로 에스코 사업에 변화가 생긴 부분이 있나.
▲새 정부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표방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점 사업으로 꼽은 만큼 에스코사업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는 하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영향은 없다.

최근 변화라면 시공비 최저가 제도의 폐지지만 에스코 사업이 에너지효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싼 게 비지떡’ 식의 접근은 지양하길 권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국내 에스코기업들의 해외 진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에스코 사업 성공의 비결은.
에스코는 신용사업이다. 은행원의 마인드를 갖고 해당 기업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다.

그리고 그 평가를 토대로 얼마나 좋은 에너지 절약 설비를 구성ㆍ제시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많은 에스코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평가와 설비에 대한 기준을 협회가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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