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운영 효율성 향상으로 발전비용 절감 큰 기대

전력거래소(이사장 박수훈)가 효율적인 비용평가와 가격결정 발전계획을 위한 최적화된 신형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현행 발전경쟁시장의 장기화에 대비, 효율적인 비용평가와 가격결정 발전계획을 위한 최적화 기법을 적용한 신형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전력시장 및 계통운영의 효율성 향상 등으로 연간 발전비용의 상당부문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계획이란 발전회원사의 입찰 자료를 바탕으로 전력계통에 영향을 주는 제약조건을 고려해 실제 계통운전을 위해 수립되는 우리나라 전 발전기의 구체적인 시간표를 말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신규 발전계획프로그램은 장기적인 발전경쟁시장을 대비해 구축한 것으로 복잡한 전력시장에 유연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화력 협조, 양수의 펌핑 및 발전량과 시간의 최적화로 수력 양수 발전기의 발전계획 기간 중 에너지비용 최소화가 가능하다.

또 기존의 최적화 기법인 발전기별로 서로 결합된 제약 조건을 각 발전기별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LR)이 아닌 혼합정수 프로그래밍(MIP)형식으로 성능이 개선돼 시장과 계통운영에 대한 정확한 계획수립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복합화력에 대한 상세한 모델링 및 에너지 제약의 최적화가 가능해 기존 프로그램에서의 최적화 도출의 어려움 극복도 가능하게 된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개선된 발전계획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2006년 사전조사 연구에 들어갔으며 같은해 11월 프로그램 개선도입 및 관련프로그램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지난해 3월 발전계획프로그램 개선 도입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시행계획을 수립, 올 1월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발전계획 프로그램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및 차량 등의 제작ㆍ운송 전문기업 알스톰에서 개발한 것으로 양방향 시장의 과도기인 2년간의 발전경쟁시장을 위해 사용할 목적으로 도입된 것”이라면서 “기존의 발전계획 프로그램은 최적화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 발전계획 프로그램 방식은 전력시장 제도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변수처리 적용에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최신 발전계획 프로그램의 향상된 최적화 방법을 사용할 경우 연간 발전비용 감소분이 300억~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신규 발전계획프로그램 도입시 개선효과
- 최적화기법이 혼합정수 프로그램(MIP) 형식으로 성능개선돼 시장과 계통운영에 대한 정확한 계획수립과 최적화가 가능
- 발전계획 검토주기를 최대 7일 확장
- 수화력 협조, 양수의 펌핑 및 발전량과 시간의 최적화 가능
- 복합화력에 대한 상세한 모델링 및 에너지 제약의 최적화 가능
- 발전기를 그룹화해 제약조건의 추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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