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12번째 에너지·환경 포럼

[이투뉴스] 중국과 일본이 앞으로 연료전지 등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인프라 정비,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 등에 협력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정부와 민간 기업 고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 12회 에너지 절약 및 환경종합포럼'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26일 통신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부 장관은 포럼 뒤 기자들에게 "양국이 윈윈(서로 이익이 됨)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환경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 실현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은 "일본 기업이 적극적으로 중국의 환경보호 사업에 참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민간 기업 등이 수소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24개의 구체적 협력 안건을 담은 합의 문서를 교환했다.

포럼은 2006년 도쿄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양국을 오가며 개최됐으며 이번이 12회째다.

포럼에 앞서 세코 경제산업부장관은 허리펑 주임과 회담하고 베이징에서 전달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경쟁에서 협조의 신시대'에 합의한 만큼 앞으로 경제 분야 전반에서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조민영 통신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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