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중장기 세부계획 수립…올 59.5% 목표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가 배전자동화율을 더욱 높여나가기로 했다.

23일 한전에 따르면 배전 자동화 시스템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차세대 배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배전 자동화 시스템은 컴퓨터에 의해 배전선로의 고장 구간을 자동으로 분리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과 고장예지 기능을 갖춘 시스템이다.

한전은 올해 안에 개발방안을 수립, 2020년까지 차세대 배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 따라 단ㆍ중ㆍ장기별로 개발 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2015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5년간은 차세대 시스템을 전국 선로에 접목해 테스트 등 여러 과정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우선 올해 배전자동화율을 60% 가까이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56.1% 수준인 배전자동화율을 작년보다 3.4% 증가한 올해 59.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에는 배전자동화율을 77.6%까지 확대하고, 2015년에는 100% 달성이 목표다.

이 관계자는 "배전자동화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송변전분야 원방감시시스템인 스카다와 연계하는 사업도 5곳에서 실시하고, 전국 18곳에 배전계통운영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전센터의 광역화ㆍIT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배전자동화시스템이란
배전자동화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배전기기를 원격으로 감시, 협조, 조작함으로써 배전계통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산재돼 있는 배전설비를 중앙의 컴퓨터를 이용해 감시ㆍ제어함으로써 배전계통의 신뢰도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자동화시스템을 운전하는 목적은 신속한 고장 인지 및 복구로 정전시간을 최소화해 배전계통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선로별 운전용량 사용을 최대화해 투자자본 손실을 최소화시키고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한전은 1994년부터 한국형 배전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운전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배전설비 안전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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