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Lab과 상호협력협약도 체결…현지 진출 교두보

▲한국동서발전 중동 파워 실크로드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동서발전 임직원 및 협력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중동 파워 실크로드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동서발전 임직원 및 협력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협력 중소기업 5개사로 구성된 '중동 파워실크로드 시장개척단'이 현지 구매상담회와 기술설명회에서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중동 전력시장 개척단은 앞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 전력청(SEC), 바레인 수전력청(EWA), 사우디 아람코(ARMACO) 등을 방문했다.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해서다. 

파워실크로드 시장개척단은 동서발전의 대표적인 수출지원 사업인 ‘파워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동, 인도 등 5개 권역에 대표 에이전트와 현지사무소를 개설해 유망 중소기업 25개사 수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참여한 기업들은 사우디전력청, 바레인 수전력청 및 사우디 아람코 등과 2250만달러 규모 구매상담을 벌이고 이중 300만달러를 수출계약했다.

NADA가 바레인 수전력청(EWA) 복합증기터빈 3기에 대해 3년간 진동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만달러 계약을, APM테크놀리지스가 부분방전 감시 순회서비스를 3년간 제공하는 조건으로 200만달러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특히 NADA는 사우디 아람코와 기술설명회에서 동서발전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휴대용 진동감시장치를 소개해 진동전문가 그룹으로부터 현장실증과 벤더등록 요청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 중동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 GCC Lab(GCC Electrical Testing Laboratory)과 기술교류 등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향후 협력중소기업이 걸프협력회의 소속 국가에 현장실증을 하거나 인증취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어 주변 국가까지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의 성과는 협력 소기업에게 제품개발에서 사업화까지 현장실증을 통해 지원하는 원스톱 해외수출 지원프로그램의 역할이 크다”면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 협력사 관계자는 “사우디 전력청 대표를 비롯한 고위관료를 직접 만나 제품 홍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 진동전문가 그룹과의 구매상담으로 현장실증과 벤더등록에 이어 구매 확약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중동 파워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향후 현지공장 건립과 법인설립 등에 필요한 금융·법률서비스와 폭넓은 해외 현장실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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