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사회적 상생프로그램…디젤차를 전기차로 교체

▲이상홍 에너지공단 부이사장이 한-페루 전기 3륜차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홍 에너지공단 부이사장이 한-페루 전기 3륜차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주관하는 ‘한-페루 사회적 상생프로그램’에 따른 전기 3륜차 기증식이 27일 페루 우루밤바 아르마스 광장에서 열렸다.

페루 우루밤바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소도시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디젤 3륜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이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기증식을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지원 및 우리나라의 국외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협력대응 한-개도국 협력사업(ODA)’과 연계해 추진 중이다.

특히 중점협력국인 캄보디아, 페루, 우즈베키스탄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 분야 정책과 제도를 컨설팅하고 개도국 정부 공무원 및 관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전력소외계층인 수상마을을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PV+ESS)를 구축하고 친환경 전력 공급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개도국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페루는 한국형 전기 3륜차 기증 후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전기 3륜차를 택시로 운영하게 함으로써 기존 디젤자동차를 대체하고 일자리 제공 및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에너지공단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활용해 개도국을 지원함과 동시에 우수한 한국의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수출로 연결시키는 등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상홍 공단 부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페루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 및 개도국 국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한국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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