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성 대전력시험기술센터 팀장, 대전력시험 부서서 이례적 성과 민간에 기술 이전

▲김윤성 전기연구원 팀장이 개발한 대전력 인공선로 고유특성 분석용 고해상도 기술장치.
▲김윤성 전기연구원 팀장이 개발한 대전력 인공선로 고유특성 분석용 고해상도 기술장치.

[이투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이 인공선로(人工線路) 고장시험이나 고유특성 분석 결과 해상도를 기존 대비 10배 가량 높이는 분석장치를 개발해 이를 민간기업에 이전한다. 특수성으로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대전력시험 부문에서, 그것도 시험부서가 직접 기술을 개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김윤성 전기연구원 대전력시험기술팀장(선임기술원)이 개발한 이 분석장치는 실제 가설 송전선로와 같은 조건을 부여한 근거리 인공선로 고장시험에 사용된다. 커패시터 전류 주입방식으로, LC공진 원리를 이용해 고정밀 파형을 발생시키며 최대 10나노초(10ns)까지 해상도를 구현한다. 

▲김윤성 팀장
▲김윤성 팀장

기존장치 대비 높은 전류차단 특성과 우수한 측정 능력을 나타내 파형 발생과 계측이 약 10배 가량 개선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기존 설비는 고해상도 정밀 출력파를 만들지 못했다. 근거리 선로 고장시험은 고압 개폐장치 대전력시험 성능검증 항목 중 하나이다.

앞서 지난 8월 이 기술은 중전기기 업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분과(STL Task Group-17) 회의에 소개될만큼 대내외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 분석이 가능하며, 측정 소급성(측정값이 국가측정 표준에 일치되도록 연속 교정하는 체계)도 유지할 수 있다.

향후 경남 창원 소재 전기계측장치 기술‧연구업체인 오은씨앤아이에 이전돼 상용화 될 예정이다. 김윤성 대전력시험기술팀장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파형 발생장치 및 측정 이론을 꾸준히 연구해 스위스와 일본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3대 공인인증기관인 전기연구원은 시험인증 사업은 고압 및 초고압 중전기기 제품에 대한 종합적 시험평가·검사·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시험설비와 국제표준에 적합한 시험 및 인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세계단락시험협의체인 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 연구원 성적서가 전 세계서 통용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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